조현준 리걸테크 대표는 14일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데이터”라며 “가상데이터 공간(Virtual Data Room·VDR)이 데이터 보관·유통·협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주경제신문 아주로앤피와 김병관 의원실이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공동 개최한 ‘리걸테크, 법률시장 변화 가져올까?’를 주제로 한 조찬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와 한국법조인협회가 후원한 이날 세미나는 아주경제가 주최한 ‘제10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18 GGGF)’ 일환으로 열렸다.
VDR은 기업의 중요한 데이터를 클라우드(Cloud,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저장해서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것)에서 공유하는 솔루션이다. 감사·투자보고서와 도면·설계정보, 재판자료, 특허·지식재산권 정보, 임상시험 보고서, 사기·조사증거 보고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인다.
조 대표는 “VDR 시장은 매년 14.8%씩 증가하고 있고, 2022년에는 시장 규모가 약 2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전자증거개시(이디스커버리)와 법령·판례 등 자료검색, 소장·법률 관련 문서작성, 인공지능(AI) 솔루션 등으로 대표되는 리걸테크 분야에서 우리 기업이 두드러진 활동을 못 보이는 데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그는 “미국에는 리걸테크 시장에 굉장히 많은 기업이 있고, 지금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면서 “지난해 뉴욕에서 열린 리걸테크 콘퍼런스에 참여했는데 한국 기업이 없어서 아쉬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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