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SM엔터 시세조종' 카카오 김범수 소환 조사

남가언 기자 입력 2024-07-09 09:16 수정 2024-07-09 09:16
카카오 김범수 의장 사진연합뉴스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아주로앤피] 카카오의 'SM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주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을 9일 소환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대규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카카오 창업자인 김 위원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위원장을 상대로 그가 SM 인수합병 과정에서 직접 지시했거나 관련 사안을 보고 받았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예정이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하기 위해 시세조종한 혐의가 있다고 본다. 

이와 관련해 앞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지난해 11월 김 위원장,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 등 당시 카카오 최고 경영진들을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카카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에 나섰고, 최근에는 김 대표 측근으로 꼽히는 황태선 카카오 씨에이협의체 총괄 대표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지난해 10월 가장 먼저 송치된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배 전 대표가 2400억원을 동원해 409회에 걸쳐 SM 주식을 고가매수하면서 시세를 조종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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