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덤펍'은 텍사스홀덤, 바카라, 블랙잭 등의 카드 게임을 실제로 돈을 주고 하는 도박이 아닌 오로지 게임으로만 즐겨야만 하는 공간이다.
그런데 전라북도 전주시 일부 홀덤펍에서 도박을 알선한 업주와 이 가게에서 도박을 한 고객들이 검거됐다.
25일 경찰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도박장 개장, 도박개장 방조 등 혐의로 홀덤펍 업주 40대 A씨와 종업원·손님 등 19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이나 금암동, 완산구 효자동 등에서 홀덤펍을 운영하면서 손님들에게 도박 장소를 제공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홀덤펍은 맥주와 위스키 등의 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을 하는 곳으로 매장 운영은 합법이다. 그러나 게임을 위해 제공된 칩을 현금으로 환전·거래하는 행위는 도박으로 규정돼 불법이다.
경찰은 지난 2월 불법 도박장 관련 제보를 받고 수사에 나서, 이들 3곳의 홀덤펍을 덮쳐 업주와 직원, 손님 등을 검거했다.
조사결과 A씨 등은 텍사스 홀덤 게임을 진행하면서 칩을 현금으로 바꿔주며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홀덤펍을 이용한 손님들은 10만원부터 최대 수백만원 상당의 현금을 칩으로 교환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