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콘텐츠] 몸만 커버린 '거인', 보호종료아동

  • '천만배우' 최우식 비긴즈
  • 만18세가 되면 보호시설에서 나가야 하는 제도의 구멍
  • '보호종료'와 '자립준비' 사이에서 경계선에 선 주인공
  • 매년 2000명에서 3000명이 무방비상태로 사회에 방출되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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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9-17 08:00
수정 : 2022-09-1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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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거인' 포스터 [사진=필라멘트픽쳐스]

◆또다시 발생한 사회적 비극

2022년 8월 18일과 24일, 엿새 간격으로 만18세와 19세의 ‘보호종료아동’이자 ‘자립준비청년’이란 명칭으로 불리는 두 명의 남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다. 임대아파트 고층에서 뛰어내린 여성은 "살아온 삶이 너무 가혹했다"는 유서를 남겼다. 대학교 기숙사 옥상에서 뛰어내린 남성은 쪽지로 "다 읽지 못한 책이 많은데..."란 아쉬움을 알렸다.
 
이런 사회적 불행이 터질 때마다 소관부처는 물론 사회 각계에서 문제를 지적하고 현실을 개탄하는 목소리가 등장해 뉴스 지면을 메운다. 하지만 사건이 잊히고 나면 그렇게 성토하며 내놓은 대책이 과연 얼마나 실효성이 증명되고 문제 해결을 향한 진전이 있었는지는 통 알 수 없다. 무엇보다 항상 미연에 막을 수 있었던 사회 문제를 항상 불행한 사건이 터지고 나서야 수습으로 일관하는 뒷북이 쓰라릴 뿐이다.
 
매년 2000명에서 3000명에 이르는 청년들이 만18세가 되어 국가가 의무를 진 '아동보호' 책임으로부터 벗어난다. 보호막 바깥으로 방출된 이들에게는 1인당 300만~1000만 원, 평균 500만원 정도 수준의 정착지원금, 그리고 매월 30만원가량의 자립수당이 제공되지만, 전체 인원 중에서 해마다 안정된 일자리와 주거를 마련하지 못하는 비율이 20% 대가 넘는 상태다.

이들의 대학교 진학률이나 제대로 된 직장 취업은 사회적 평균에 비해 턱없이 낮다. 너무나 당연한 결과다. 수저 계급론이 횡행한 한국사회 속 부모의 경제적 수준을 미리 선택하고 태어날 수 없는 자녀들 사이에서 자조와 냉소가 팽배하는 상황이야말로 이들이 아무 안전보장도 없이 정글이나 사막에 내팽개치는 것과 별 차이가 없는 고립에 처하는 셈이다.
 

영화 '거인' 장면. [사진=필라멘트픽쳐스]

◆법 제도상 ‘보호아동’의 현황과 처우

아동복지법 3조에선 '아동'이란 만18세 미만인 사람을 말한다. 그리고 동법 2조에서 '아동은 완전하고 조화로운 인격발달을 위하여 안정된 가정환경에서 행복하게 자라나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조항에 의거해 역시 같은 법 3조에선 '보호대상아동'을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로부터 이탈된 아동 또는 보호자가 아동을 학대하는 경우 등 그 보호자가 아동을 양육하기에 적당하지 아니하거나 양육할 능력이 없는 경우의 아동을 말한다’고 규정한다. 이들은 보육원, 위탁가정, 그룹홈 등 여러 형태의 복지시설에서 18세까지 머물 수 있다. 대개 부모가 생존해 있지만 사정상 양육이 어려울 경우 친권을 유지한 가운데 돌봄만 위탁가정이나 그룹홈 시설에서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성년이 되자마자 이런 보호조치는 연기처럼 사라지고 만다.
 
우리 사회에도 취업난과 자립능력 부족 등 요인으로 장성한 자녀가 늙은 부모에 의지한다는 의미의 ‘캥거루족’이란 표현이 나온 지 오래다. 하지만 보호가 종료된 채 스물도 될동말동한 청소년들은 그런 시도를 해볼 여지조차 없이 곧바로 빈곤과 불안에 내몰린다. 몇 푼 안 되는 정착금은 실제로 원룸 보증금 수준에 불과하다. 당장 대도시에서 홀로서기를 하기에는 이 정도로 준비가 될 수 있을 리 없다. 그런 실정을 개선하기 위해 2021년 7월 13일, 문재인 정부 시절 국무조정실에서 발표한 것이 ‘보호종료아동 지원강화 방안’이다.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보호 종료 나이를 현행 18세에서 (본인 의사에 따라) 24세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정비
(2) 월 30만원 자립수당 지원은 보호 종료 3년 이내에서 5년 이내로 연장
(3) 공공임대주택 2000호 지원
(4) 고등교육 기회 보장을 위한 장학금 및 기숙사 입주요건 확대 등의 조치 추진 등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하지만 1년여가 지난 현재까지도 가시적 성과보다는 여전히 현안이 잘 풀리지 않아 문제가 누적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경제적 궁핍도 문제지만 그나마 부모 대신에 의지하거나 기댈 수 있던 시설 밖으로 떠밀려 나간 청소년들이 자신의 고충을 털어놓거나 상담을 진행할 창구가 부재한 것이다. 기존의 보호연장은 학업이 우수하거나 추천을 받아야 하는 등 ‘상후하박’ 형태에 가까워 현실 문제해결과는 동떨어졌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그런 가운데 약간의 지원책 발표로는 이들의 안정적 사회편입에 조족지혈이라는 게 여실히 확인되는 최근의 사건들이다.
 

영화 '거인' 장면 [사진=필라멘트픽쳐스]

◆'거인'이 생생하게 재현한 보호종료아동의 위기

문득 떠오르는 한편의 영화가 있다. 이제는 어엿한 톱스타 반열이자 ‘쌍 천만 영화’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배우 최우식의 이름과 얼굴을 대중과 평단에 처음 각인시킨 작품이기도 하다. 1987년생 김태용 감독('헤어질 결심'의 배우 탕웨이와 결혼한 감독과는 동명이인이다)이 28살이던 2014년 발표한 장편 데뷔작 '거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제 확고부동한 스타덤에 오른 배우의 초기 경력을 언급할 때 종종 인용되곤 하지만, 실은 이 작품만큼 보호종료아동의 절박한 심리와 현실묘사를 구현한 결과물은 영화가 등장한 지 8년이란 꽤 긴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찾아보기 힘들다.
 
주인공 영재는 '이삭의 집'이라는 가톨릭 계열 그룹홈에서 생활하는 중이다. 겉으로만 본다면 영재는 싹싹하고 눈치도 빠른 똘똘한 소년으로 시설에서 적응도 잘해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비록 실업계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지만 영재는 신학교에 진학해 신부가 되겠다고 주변에 말하고 다닌다. 그런 이유로 한사코 본명 대신에 세례명인 '요한'으로 불러 달라고 할 정도다. 하지만 영재의 얼굴은 하나가 아니다. 그가 '엄마'와 '아빠'라 부르는 그룹홈 원장 부부나 성당의 신부와 후원자들에겐 천사처럼 착한 표정을 짓긴 하지만, 영재는 시설에 후원된 물품을 빼돌려 팔거나 다른 수용 아동들을 속이고 군림하는 등 위선적인 행태를 보인다. 그러한 이중성은 어디에서 비롯된 걸까?
 
영재는 부모의 손에 이끌려온 게 아니라 자기 스스로 시설을 찾았던 과거가 있다. 경제적으로 무능력한 데다 낳기만 해놓고 제대로 부양책임은 지지 않는 집안 상황에 넌더리가 났기 때문이다. 그런 영재에게 이삭의 집은 그가 최대한 눌러앉아 있어야 할 소중한 보호막이자 피난처다. 절대로 이곳에서 나갈 수 없다는 절박함이 영재의 모든 의식을 지배하는 중이다. 그의 겉으로 보이는 신앙심이 거짓이라는 건, 영화가 아주 조금만 진행되면 누구나 쉽게 간파할 수 있다. 영재에게 신학교 진학은 그가 조금이라도 더 시설에서 생활할 수 있고 안정된 미래가 보장되는 동아줄 같은 존재다. 시설 동기로 자기보다 공부를 잘해 인문계 다니는 범태를 계속 견제하는 것도 라이벌 제거 차원이자 시설을 떠나야 할 대상이 자기 외에 더 있어서 문제가 될까 겁나기 때문이다.
 
영재는 공부를 썩 잘하지 못하는 핸디캡을 보완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자신을 좋게 추천할 수 있는 위치와 지위를 가진 어른들에게는 어떻게든 잘 보이려 시도한다. 아마 그가 불교나 개신교 계열 시설에 머물렀다면 승려나 목사 지망생이 되겠다고 했을 테다. 그러나 영재의 노력은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악재들로 계속 고비에 봉착한다. 시설을 퇴소해야 할 나이는 지나버린 데다 성적 때문에 신학교 커트라인 통과도 만만치 않다. 쏠쏠한 용돈벌이 감이던 후원물품 빼돌리기도 점점 어려워진다. 자기 욕심이 앞서는 영재의 행태에 눈썰미 빠르고 그 같은 아이들 한둘 본 게 아닌 어른들은 서서히 의심을 품기 시작한다.
 
여기에 그가 제 발로 시설을 찾게 만들었던 망령이 부활한다. 없는 게 나아 보이는 친부는, 영재 입장에선 안간힘을 써가며 겨우 붙어있는 시설에 영재의 동생까지 들어가면 안 되겠느냐며 동상이몽 중이다. 기껏 잘 진행되는 것 같던 꿈이 위태로워지자 영재는 점점 더 혼란에 빠진다. 그런 혼란은 어린 소년이 거듭 무리수를 두도록 만든다. 물론 성과도 있긴 하다. 그를 좋게 본 보좌신부가 영재를 후원하고자 소개해준 자원봉사 대학생 윤미에게 과외를 받는 행운도 뒤따른다. 자신을 순수하게 도우려고 하는 윤미와 그가 겪어보지 못한 어른의 따뜻한 보살핌을 찰나라도 전해준 윤미의 엄마에게 마음이 끌리며 희망에 부풀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그의 위태롭던 이중성의 가면은 스스로를 위기에 빠뜨리게 만든다.
 

영화 '거인' 장면 [사진=필라멘트픽쳐스]

◆누가 주인공을 ‘거인’으로 만들었는가?

주인공은 오직 자기 자신의 생존만을 지상과제로 삼고 영화를 보는 이들조차 안쓰러울 지경으로 여우짓을 하며 주변인들의 뒤통수를 친다. 그런 주인공의 행실 때문에 호감이나 동정과는 제법 거리가 먼 캐릭터로 비춰질 테다. 하지만 캐릭터의 이중성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아직 스물도 안 된 의지할 곳 없는 소년에 불과할 뿐이다. 결국 그의 부모를 포함한 기성세대와 국민의 인권과 행복추구를 지원하고 보장해야 할 사회시스템이 제대로 역할을 감당하고 작동하지 못하는 게 근본적인 책임소재인 것이다. 그런 상황으로 영재는 자신의 단편적 시야에서 최적의 결과를 획득하기 위한 집착으로 (부정적 의미의) '거인'이 되어가는 것이다.
 
결국 주인공의 이중성을 창조한 원인은 1차적으로 부모들의 무관심과 무능력, 2차적으로 복지안전망의 잘못된 설계, 3차적으로는 결손가정 자녀들에 대한 사회적 차별에 있다. 영재는 자신이 위태로운 조건에서 그룹홈이라는 보호막마저 사라진다면 (주변 지인들에게 협박하듯 외치곤 하는) 자신은 거리로 내쫓겨 비행청소년이 되고 말 것이라는 자조에 빠져 있다. 그렇게 자신의 아버지처럼 살아갈 바에야 차라리 죽어버리고 싶다. 하지만 죽을 순 없으니 어떻게든 기회를 잡고 싶다. 마치 유기견이 보호소에서 새 주인의 호감을 사기 위해 일부러 보기 좋은 행동만 골라서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유기견도 자신의 미래를 위해 본능적으로 위장술을 펼친다. ‘견생역전’을 노리기 위해서다. 그런데 더 본인의 장래를 예측 가능한 인간이 더하면 더하지 덜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영재의 생존용 간교함은 그게 먹힐 거라는 판단에서 출발한 셈이다.
 
하지만 그룹홈 원장 아빠처럼 세상 더 오래 산 어른들에게 영재의 가면은 너무나 쉽게 투시된다. 결국 부처님 손바닥 안의 주인공인 셈이다. 하지만 그래도 다행히 영재는 최악의 나락으로 추락하지는 않는다. 몇 차례의 해프닝과 우발적 사고가 이어지면서 스스로 꾀하던 장밋빛 미래는 아니지만 그래도 영재는 유예된 상황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은 남는다. 주인공이 그렇게 제도적 보호막 안에 버티고 있으려 노력했기에 가능한 결말이기도 하다.
 
영재의 가면을 꿰뚫어 보던 원장은 그에게 “네가 세상에서 가장 불쌍하다는 생각을 버려라"라며 심드렁한 척 뼈 있는 조언을 남긴다. 하지만 주인공은 그 충고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약간의 반성과 참회, 조금의 배려가 엿보이는 변화는 생겼지만 주인공은 아마도 생존투쟁을 위해 예전처럼 배신과 거짓말을 사이코패스 수준으로 일삼지는 않더라도 근본적인 이기주의는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기 것부터 챙기고 이용 가능한 건 무엇이든 움켜쥐어도 모자라기 때문이다.
 
조금 더 원장의 말을 확장해 보자. 영화 속 시간이 끝난 이후에 상상 가능한 스산하고 우울한 미래상은 실은 조금 더 나은 조건에 처해 있을 뿐 미래에 대한 확신은 찾아보기 힘든 현재의 주인공 또래 세대에게도 고스란히 적용될 것이다. 당장 살 길이 보이지 않고, 온통 미디어와 sns에는 나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잘난 사람들과 성공사례만 가득 난무하는 현실에서 영재처럼 몇 년간 함께 생활한 동기를 등치고 속이지는 않더라도, 약삭빠르게 내 것부터 챙겨야 하고 남이 내가 획득할 수 있는 걸 꿰차는 건 두 눈 뜨고 볼 수 없다는 왜곡된 ‘공정’ 논리는 영재의 사고방식과 맞닿아 있다고 봐도 좋을 테다.
 

영화 '거인' 포스터 [사진=필라멘트픽쳐스]

◆신인감독과 신인배우가 합심한 놀라운 데뷔작

내용 특성상 연기하기에 쉽지 않은 강한 역할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현장 스태프로 다년간 경험을 쌓으면서 언젠가 자신의 영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하며 매의 눈으로 가상 캐스팅을 해왔을 신인감독의 눈썰미는 뛰어난 선구안이 돋보이는 캐스팅을 선보인다. 최우식과 범태 역의 신재하, 동생 민재 역의 장유상 등 신예 배우들을 떠받치는 건 아빠와 엄마 역할들을 맡은 김수현, 강신철, 김재화 등의 베테랑 연기자들과 박주희 등 독립영화에서 눈에 익은 배우들의 조력이다. 현장 스태프들도 어제의 동료들 중심으로 평균 나이가 20대 중반인 젊은 현장에서 어우러지는 기이한 에너지로 충만했다고 전한다.
 
그런 든든한 서포트에 힘입어 사실상 첫 영화 주연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영화가 선보이는 서늘한 결말까지 영화 내내 천진함과 위선 가득한 이중적 면모를 동시에 소화해내는 배우 최우식의 신인 시절은 다시 봐도 놀랍기만 하다. 유복한 환경에서 천진한 심성으로 성장해 아이돌 같은 훤칠한 외모를 가진 이 동안 청년은 연기자로서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전했다는 게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저절로 느껴질 정도다. 자신의 천성이나 환경과는 정반대인 배역을 이해하고 소화하고자 얼마나 노력했을까 궁금한 대목이다.
 
그런 빛나는 화룡점정을 이끌어낸 건 스스로 고통스럽던 자신의 자전적 경험을 영화 전체에 녹여낸 김태용 감독의 제어 리딩이다. 감독은 실제로 청소년 시절 그룹홈에서 성장했고 신부가 되려 했다고 한다. 스스로 영화로 자신을 온전히 표현해낼 수 있게 될 때까지 감독은 영화 속 주인공처럼 괴로움만 가득한 이십대를 방황했다고 전한다. 그런 배경을 알고 본다면 왜 이 영화가 그토록 리얼리티를 담보할 수 있었는지 저절로 고개를 끄덕일 만하다. 직접 겪어본 당사자만이 풀어낼 수 있는 이야기가 있게 마련이니깐 말이다.
 
'부산행' '옥자' '마녀' '기생충' '그해 우리는'의 '천만 배우' 최우식이 탄생하는 과정에서 가장 결정적 시점을 찾는다면, 그리고 현재도 여전히 매스컴을 오르내리는 보호종료아동 문제의 심각한 실태를 간접 체험하고 싶다면, 이 영화 '거인'은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당분간 최적의 텍스트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작품 정보]
거인 Set Me Free
2014|한국|드라마
2014. 11. 13. 개봉|108분|12세 관람가
감독 김태용
주연 최우식(영재 역)
출연 김수현(영재 부 역), 강신철(원장 부 역), 신재하(범태 역), 박주희(윤미 역),
이민아(원장 모 역), 장유상(민재 역), 박근록(보좌신부 역), 박명신(윤미 모 역),
김재화(영재 모 역), 서길자(영재 이모 역), 양익준(범태 부 역) 외
제작 메이킹에이프린트
배급 필라멘트픽쳐스
제공 왓챠, 티빙, 웨이브
 
2014 19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최우식), 시민평론가상(김태용)
2015 2회 들꽃영화상 신인남우상(최우식)
2015 3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김태용), 신인남우상(최우식)
2015 36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최우식), 신인감독상(김태용)
2015 16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남자연기자상(최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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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금은행 : 신한은행
예금주 : 주식회사 아주로앤피
계좌번호 : 140-013-521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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