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권오수 구속… 김건희 수사는 여전히 ‘진행중’

  • “윤석열이 낙선해야 수사할 것”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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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03 23:17
수정 : 2021-12-0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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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일)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로 권오수 회장을 구속기소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로앤피] 검찰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연루됐다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권오수 회장을 구속기소했다. 그러나 주가조작의 ‘전주(錢主)’로 의심을 받는 김씨에 대해서는 아직 소환 여부조차 정하지 못했다. 검찰은 그저 계속 수사 중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중이다. 김씨의 소환조사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데 법조계의 정설이다. 일부에서는 조사의 의지가 검찰에는 없기 때문에 윤 후보가 낙선이나 해야 수사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
 
오늘(3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조주연 부장검사)가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자본시장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권 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투자자문사·증권사 임직원 등 주가조작 '선수' 3명과 654억 원 상당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1,661만여 주를 불법 매수해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구체적으로 91명의 명의, 157개 계좌를 동원했으며 권 회장은 주가조작으로 약 82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파악했다.
 
권 회장이 재판에 넘겨지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돼 구속기소된 인물은 ‘선수’ 김모씨와 이모씨 등 총 5명이 됐다. 이들 외에도 관련자 4명이 불구속 기소, 5명은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했다. 검찰이 지난달 30일 구속 기소한 이모씨는 2010~2011년 이른바 ‘선수’ 역할을 맡아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았다. 이씨는 권 회장을 통해 김건희씨를 소개받아 2010년 1~5월 김씨의 10억원 증권 계좌를 맡아 관리한 인물이다.
 
권 회장과 이 씨가 구속되면서 2013년 경찰 내사보고서부터 제기된 김씨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됐다. 김 씨는 권 회장 주도의 주가조작 과정에 돈을 대는 '전주'였으며, 2012년 도이치모터스의 신주인수권을 헐값에 사들여 막대한 차익을 남기고 되팔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하지만 법조계는 김씨의 소환조사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유력 야당의 대선후보 부인인 김씨를 소환조사할 경우 국민의힘 측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므로 확실한 증거를 확보해 소환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검찰에는 사실상 수사 의지가 없으며 윤 후보가 낙선해야 비로소 수사 여부가 결정 될 것”이라는 매우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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