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출신 첫 국회의원 나올까

김남국·천하람·김소연 변호사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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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15 총선에서 첫 로스쿨 출신 국회의원이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21대 총선 지역구 후보자등록이 27일 마감되면서 로스쿨 출신 변호사 3명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김남국(38·변호사시험 1회), 천하람(34·1회), 김소연(38·5회·여) 변호사가 그 주인공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변호사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을에서 미래통합당 박순자 의원과 맞붙는다.

2012년 전남대 로스쿨을 졸업한 김 변호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의 후원금을 통해 제작된 ‘조국백서’에 필자로 참여하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시민의 알릴레오, JTBC 밤샘토론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당초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갑에 공천 신청을 했으나 ‘조국 대 반조국’ 논란을 겪으며 안산 단원구을에 전략공천됐다.

27일 여론 조사기관인 알앤써치가 단원구을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김 변호사는 40.7%의 지지를 얻어 박 의원(36.3%)과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변호사와 박 의원은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각각 41.0% 40.3%의 응답자로부터 선택을 받아 호각세를 보였다.

미래통합당 천하람 변호사는 순천·광양·구례·곡성갑 선거구(순천갑)에서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변호사, 무소속 노관규 후보 등과 맞붙는다.

천하람 변호사는 30~40대 정치모임인 ‘젊은 보수’ 대표로 활동하다 보수대통합 과정에서 미래통합당에 합류했다. 젊은 보수는 조국 사태 이후 또래 직장인·자영업자·변호사들과 만든 스터디 모임으로 시작한 단체다. 그는 과거 25개 로스쿨 학생들을 대표하는 법학전문대학원생협의회 초대 회장 출신이기도 하다. 2012년 고려대 로스쿨 졸업 후 공익법무관, 김·장 법률사무소를 거쳐 최근까지 대한변호사협회 법제이사를 맡았다. 대구 출신으로 연고도 없는 순천에 도전장을 천 변호사는 “가장 일을 잘할 수 있는 인생의 황금기를 순천에 바친다면 순천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전유성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소연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등과 맞붙는다.

충남대 로스쿨 출신인 김소연 변호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대전시의원으로 당선되며 지역 정가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지방선거 당시 불법 정치자금 제공 강요 폭로와 관련 민주당에서 제명 당하면서 바른미래당을 거쳐 미래통합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전략공천을 받은 김남국·천하람 변호사와 달리 김소연 변호사는 지역구 경선을 거쳐 후보자가 됐다. 1차 경선에서 이겼던 김 변호사는 신용현 의원과 결선 경선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법원의 '셀프 제명 무효' 결정으로 신 의원이 당적을 잃으면서 공천권을 거머줬다.

2009년 로스쿨이 개원한지도 벌써 11년이 지났다. 제21대 총선에서 첫 로스쿨 출신 국회의원이 탄생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김남국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