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범법 유튜버'에 피해자 속출

  • 경주 식당가, '먹방 유튜버' 폭행 등으로 구속
  • 유튜브 생방송 중 포크로 동료 찌른 유튜버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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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6-05 14:22
수정 : 2023-06-0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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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로앤피]

[사진=인터넷 캡처]

유튜브를 촬영하면서 범법 행위를 한 유튜버들에게 수사 당국이 엄정한 대응을 하고 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검 경주지청은 경북 경주 일대 영세 식당 상인에게 행패를 부린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보복상해 등)로 40대 유튜버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3~5월 경주 일대 식당에서 일명 ‘먹방’(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유튜브 콘텐츠)을 촬영했다.
 
촬영 당시 그는 소규모 식당 상인들을 상대로 “가게를 망하게 하겠다”고 욕설을 퍼붓거나 위협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
 
또 이를 항의하는 식당 업주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주경찰서는 5월 22일 신고를 받고 출동, A씨를 긴급 체포해 구속했다.
 
인터넷 생방송을 하던 중 흉기로 동료 유튜버를 폭행한 사건도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5일 특수폭행 혐의로 20대 유튜버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이날 0시 10분께 부천시 부천역 인근 길거리에서 생방송 중이던 동료 유튜버인 30대 여성 B씨를 향해 포크를 휘둘러 얼굴 부위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4일 밤부터 촬영된 A씨의 실시간 영상에는 부천의 한 거리를 걸어다니면서 생방송 중이던 A씨가 B씨에게 다가가 포크로 수차례 찌르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B씨에게 “언니”라고 부르며 다가간 뒤 폭행을 시작했다.
 
이후 A씨는 쓰러진 B씨의 머리를 걷어차거나 핸드폰으로 가격하며 욕설과 함께 수차례 폭행을 이어갔다.
 
이 장면은 현장에 있던 다른 유튜버들의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유튜브에 생중계되며 문제가 됐다.
 
법조계 관계자는 “유튜브를 기반으로 많은 콘텐츠가 나오면서 촬영을 둘러싸고 각종 범법행위가 늘어나고 법적 분쟁이 많아지고 있다.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불법적인 행위로 피해를 입을 경우 즉각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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