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단체, 돌아온 선거의 계절

  • 대한변협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시작
  • 내달 25일 동시선거·첫 모바일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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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2-06 12:30
수정 : 2020-12-0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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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호사협회와 서울지방변호사회의 차기 회장을 뽑는 선거가 내년 1월 동시에 치러진다.

대한변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백수)에 따르면 내년 1월 25일 실시되는 제51대 대한변협 회장 선거의 후보자 등록이 6일부터 시작이다. 오늘 9시부터 시작된 후보자 등록은 오는 10일 18시까지 가능하다. 제96대 서울회장 선거의 후보자 등록도 오는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 이뤄진다.

선거 날짜가 정해지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누가 어떤 공약을 들고 출마할지, 판세는 어떨지 등에 관심이 쏠리면서 선거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까지 대한변협 회장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로는 박종흔(54·사법연수원 31기) 변호사, 이종엽(57·18기) 변호사, 조현욱(54·19기) 변호사이다.

박종흔 변호사는 대한변협 인권위원, 재무이사, 교육이사를 지냈다. 현 세무변호사회장으로 세무·노무·특허·등기경매·채권추심변호사회 등 5대 변호사회의 운영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종엽 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제19대 인천지방변호사회장을 지냈다. 현재 직역수호변호사단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조현욱 변호사는 제49제·제50대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 제10대 한국여성변호사회장,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 등을 지냈다.

서울회장 선거도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박종우(46·33기) 현 회장이 재선 의지를 밝힌 가운데 김정욱(41·변호사시험 2회) 전 한국법조인협회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윤성철(52·30기) 변호사도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김정욱 변호사는 한국법조인협회 초대 회장, 제49대 대한변협 부회장, 제95대 서울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직역수호변호사단의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박종우 변호사는 현 서울회장으로 다시 한 번 회원들의 신임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윤성철 변호사는 현 서울회 감사 및 (사)변호사지식포럼 대표를 맡고 있다.

오는 31일부터 서울회장 선거의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만큼 시간이 지나면서 서울회장 선거의 윤곽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이번 변호사단체 회장을 뽑는 선거에는 사상 처음으로 모바일 투표가 함께 실시된다. 모바일 투표 도입으로 인한 투표율 상승이 판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대한변협은 “코로나19감염 확산 방지 및 선거권자의 편의성 등을 고려하였다”며 “모바일 투표, PC투표, 전자기기를 이용한 현장투표의 방식으로 실시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회장 선거에서 ‘경력 제한’ 회칙이 철폐된 것도 눈길을 끈다. 기존 서울회장 출마자격으로 변호사경력 5년에 전체 법조경력 10년 이상이 요구됐지만 지난 1월 회칙 개정으로 제한이 사라졌다. 이에 로스쿨 출신 첫 회장의 탄생이 가능할지도 회원들의 관심이다.

지난 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도 ‘직역수호’, ‘변호사 수급’ 등의 문제가 최대 선거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누가 어떤 공약으로 회원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대변호사협회장 선거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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