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김순례 살린 한국당 '지지율 하락' 끝 아니다

  • [리얼미터] 한국당 3.2%포인트 하락한 25.7% vs 민주당 40%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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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2-14 10:33
수정 : 2019-02-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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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모독 논란에 휩싸인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한국당이 5·18 민주화운동 모독 의원에 대한 일부 징계에 그치면서 지지율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당내 일부 의원의 5·18 민주화운동 모독 논란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정당 지지율이 급속히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당의 지지율은 영남권과 60대 이상 등에서도 크게 하락, 2·27 전당대회 '컨벤션(당 대표 선출 등 정치적 이벤트 이후 지지율이 오르는 현상) 효과'를 갉아먹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또한 한국당은 14일 5·18 민주화운동 모독 3인방 중 이종명 의원만 제명 처리, 논란이 가라앉을지도 미지수다.

◆영남권 보수마저 등 돌린 한국당…지지율 큰 폭 하락

이날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 의뢰로 지난 11∼13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507명을 대상으로 한 2월 둘째 주 주중집계 결과에 따르면 한국당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2%포인트 하락한 25.7%에 그쳤다.

한국당 지지율은 지난 한 달간 지속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0% 중반대로 하락한 셈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같은 기간 2.0%포인트 상승하면서 40.9%로 반등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5.2%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한국당은 보수의 진원지인 대구·경북(TK)에서도 15.5%(48.5%→33.0%)나 하락했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8.3%포인트(38.6%→30.3%)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45.1%→35.4%)에서 1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이어 △노동직(33.7%→22.6%) △무직(35.2%→31.3%) △가정주부(35.4%→31.8%). △보수층(60.1%→55.3%) 등에서도 후폭풍을 맞았다.

거대 양당에 이어 정의당 6.5%, 바른미래당 5.6%, 민주평화당 2.5% 등이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6%포인트 오른 17.0%를 기록했다.
 

1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 의뢰로 지난 1113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507명을 대상으로 한 2월 둘째 주 주중집계 결과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2%포인트 하락한 25.7%에 그쳤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민주당 지지율 반등 시동…文대통령은 소폭 하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49.6%(매우 잘함 23.5%, 잘하는 편 26.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역시 같은 기간 0.7%포인트 내린 44.7%(매우 잘못함 28.5%, 잘못하는 편 16.2%)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5.7%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추세와 관련해 "혁신성장·경제활성화 행보, 실업률 상승과 ‘역전세난’ 등 고용·민생 악화 소식이 각각 긍·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서울과 충청권, 호남 △20대와 30대, 50대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하락했다. 반면 △TK와 PK, 경기·인천 △60대 이상, 40대 등에서는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며, 응답률은 6.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얼미터'의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 [사진=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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